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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그럼, 갔다 올 게."

"응."

말은 그렇게 했지만 발이 잘 떨어지지 않는지 남자는 가만히 여자를 바라보았다.

"안 가?"

"응…, 가야지."

하지만, 역시 가만히 서 있는다.

이윽고 결심이 섰는지 남자가 몸을 돌리려 한다.

"있잖아."

하지만, 여자가 말을 꺼내어 남자는 멈춘다.

여자의 말을 기다렸다.

"내가 그냥 웃고 있는 게 좋아, 아니면 우는 게 좋아?"

그 질문에 남자는 고민하듯 있더니, 이내 대답했다.

"웃는 게 낫지."

그 대답에 여자는 방긋 웃었다.

"그럼 잘 갔다 와."

심플한 그 반응에 남자는 뭔가 허무함을 느끼며 그냥 돌아서려 했다.

그러다 다시 여자를 바라보며,

"역시…, 우는 게 낫나?"

라고 자신 없게 말했다.

여자는 어이없다는 듯 남자를 바라보며 물었다.

"뭐야…. 어느 쪽이야?"

그러자 남자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우는 게 나을지도."

여자는 피식 웃었다.

"그래?"

그리고 조금씩 웃음기가 가셨다.

"우는 게…."

이내 조금이라도 웃고 있다고는 못할 정도로 웃고 있지 않았다.

"낫겠지…?"

여자의 눈은 벌써 촉촉하게 젖어 눈물이 고이려 하고 있었다.

갈수록 슬프게 일그러지는 여자의 얼굴.

결국, 고여버린 눈물은 뺨을 타고 흐르고, 턱 아래까지 흘러 내려와 맺힌 눈물방울은 뚝 하고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물은 멎을 생각을 않고 오히려 더 흘러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눈물이 흘러 내려가듯이 여자도 점점 주저앉으려 했다.

남자는 그런 여자를 잔잔한 웃음으로 안아주었다.

여자는 소리없이 흐느끼며 남자의 품에서 울었다.

"소리 내서 울어도 돼."

남자는 그렇게 말했지만 여자는 작게 고개를 흔들었다.

"괜찮은데…."

여자는 작게 고개를 흔들었다.

"뭐야…, 그 정도밖에 안 슬프다 이거지?"

퍼억-

"웁."

여자는 슬픔의 떨림이 점점 줄어들면서 고개를 추슬렀다.

약간 헝클어진 여자의 머리를 남자가 정리해주며 손가락으로 눈물도 닦아주었다.

"그럼 가 볼게."

"응."

여자는 이미 웃고 있었다.

남자는 돌아서서 걸어가기 시작했다.

조금 가다가 잠깐 고개를 돌리고는,

"역시 웃는 게 낫다."

하며 웃었다.

여자도 대답했다.

"그치?"

여자도 그대로 웃고 있었다.

남자는 고개를 돌렸다.

by 레이즌 | 2008/08/28 00:37 | 소설이랍시고...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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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세르네오 at 2008/08/28 00:40
▶◀지못미 ㅠㅠ
Commented by 레이즌 at 2008/08/28 00:49
이거만 남기고 지울테다
Commented by 이비 at 2008/08/28 00:41
후......................... 처음으로 레설리 아닌 리플을 달아봄. 잘가 ㅠㅠ
Commented by 레이즌 at 2008/08/28 00:48
차라리 레설리를 달아
Commented by 강너덜 at 2008/08/28 00:41
으뿌뿌 ㅜㅜ >< 지못미
Commented by 레이즌 at 2008/08/28 00:49
으뿌뿌
Commented by Amati at 2008/08/28 18:05
2년후에보자 라고 쓰고 휴가때 보자 라고 읽자. 씨유 베베
Commented by 세르네오 at 2008/09/20 22:00
레...레이즌 ...
그리울꺼야 ㅠㅠ
Commented by 코나쨩 at 2008/10/19 16:34
난 개꿀 4중대였어...... 넌 특공 2중대였군 ㄲㄲㄲ

어쩐지 찾았는데 없더라 'ㅅ'

자대 배치 어디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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